겨울철새 도래 시작…정부, 조류독감 선제 방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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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01.06 [세종=뉴시스] 겨울 철새가 국내로 돌아오는 시기가 시작되면서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막기 위한 선제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물새류 5만7036마리가 관찰됐다. 일부 겨울 철새가 이미 국내에 도래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한강 하구, 시화호, 삽교호 등 3개 지역에서는 물새류가 2만3893마리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53.1% 증가했다. AI에 감염되기 쉬운 오리과 조류는 6448마리에서 1만8678마리로 189.7% 늘었다.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올해 1~8월 유럽 등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29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2건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이에 정부는 철새 예찰부터 농장 방역까지 대응을 강화한다. 기후부는 겨울 철새 초기 기착지와 AI 검출 위험이 큰 22개 지점을 집중 감시하고 철새 예찰 지점을 102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 분변 채취와 폐사체 수색 등을 강화해 AI의 국내 유입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축산농가에 AI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소독하고, 축산 차량이 철새도래지 인근을 우회할 수 있도록 출입 통제 구간 280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아직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이지만 오리과 조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이 늘고 있어 올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관할 지방정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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