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지 않은 복고를 ‘키키식 여름’으로…‘404’ 다음 답은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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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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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그룹 키키가 자신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감각을 끌어와 새로운 여름을 만들었다. 2010년대 음악과 패션을 공부하고, 과거의 셔플댄스를 재해석해 지금 세대의 감성으로 바꿔냈다.

키키는 10일 미니 3집 ‘와이키키’를 발표했다. 지난 1월 내놓은 미니 2집 ‘델룰루 팩’ 이후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전작의 타이틀곡 ‘404 (New Era)’는 멜론 톱100과 써클차트 월간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 8주 연속 진입했다. 

키키는 복고를 활용하는 익숙한 방식을 반복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를 재조립했다. 이솔은 “2010년대 유행했던 음악과 패션, 선배들의 뮤직비디오를 많이 찾아봤다”며 “그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표정과 포즈를 계속 시도했다”고 말했다. 하음 역시 당시 유행했던 트렌드를 콘셉트 사진과 뮤직비디오에 담기 위해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물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팝 오프 팝 오프’다. 한 번 들으며 기억에 남는 멜로디와 장난기 섞인 가사, 셔플댄스가 더해졌다. 수이는 “더운 여름을 키키만의 방법으로 이겨내는 가사”를 매력으로 꼽았고, 하음은 “과거의 향수가 느껴지는 셔플댄스를 키키의 매력으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신곡에 대한 대중의 호의적인 반응도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팝 오프 팝 오프’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기록했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톱100 29위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 5위에 올랐고 수록곡 전곡이 멜론 핫100에 진입했다.

‘404’로 가능성을 증명했다면 ‘와이키키’는 키키가 유행을 자기 언어로 바꿀 수 있는 팀인지 보여주는 앨범이다. 이솔은 “다음이 계속 기대되는 팀이 되고 싶다”고 했고, 수이는 “장르에 갇히지 않고 늘 새로운 걸 보여주는 팀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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