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지훈이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득점을 올린 뒤 덕아웃에서 환대를 받고 있다. 최지훈은 이날 2안타를 날리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70번째 6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만들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최지훈(28) 팀 승리와 개인 기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지훈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 2승1무를 기록해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4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반면, 키움은 7연패 늪에 빠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훈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8안타를 마크하고 있던 최지훈은 이 안타로 99안타를 기록했다.
최지훈은 이후 정준재의 중전안타 때 2루를 밟았다. 발 빠른 두 타자는 최정의 타석에서 이중도루를 감행해 모두 득점권에 위치했다. 키움은 즉각 최정을 고의4구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펼쳤다.
SSG 최지훈. 사진제공|SSG 랜더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은 좌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날렸다. 3루주자 최지훈은 여유 있게 홈으로 내달리며 이날 SSG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최지훈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에 다시 한번 더 공격 물꼬를 텄다. 8회말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바뀐 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최지훈은 시즌 100안타를 기록, KBO리그 역대 70번째 6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만들었다.
최지훈은 이후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다시 득점권에 위치했다. SSG는 이후 최정의 고의4구, 고명준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이 상황에서 대타 카드가 나왔다. 허벅지 경련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득점은 의외로 싱겁게 나왔다. 전준표가 폭투를 범한 사이 3루주자 최지훈이 재빨리 홈을 밟았다. SSG는 이후 계속되는 1사 만루 찬스에서 하재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더해 4-2로 도망갔다.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최지훈의 8회말 득점이 결승 득점으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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