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호령이 28일 잠실 두산전 5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중견수 김호령(34)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며 팀의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막았다.
김호령은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로 팀의 12-1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4위 KIA(42승1무35패)는 4월 18일 두산전부터 계속된 잠실 원정경기(LG 트윈스전 포함) 7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김호령은 단연 이날의 히어로였다. KIA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4회까지 득점권 출루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5회초 2사 1루서 김호령의 타석 때 주자 윤도현이 상대 견제구 실책을 틈타 처음 2루를 밟았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김호령은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3회초 2번째 타석서 안타를 쳐낸 좋은 흐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볼카운트 3B-2S서 최승용의 7구째 시속 124㎞ 스위퍼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11호)으로 연결했다. 16일 광주 LG전서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아치를 그린 지 10경기만의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타였다.

KIA 김호령이 28일 잠실 두산전 5회초 2점홈런을 쳐낸 뒤 홈을 밟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호령의 홈런 이후 막혔던 혈이 뻥 뚫렸다. KIA는 6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솔로홈런(23호)을 쳐낸 뒤에도 해럴드 카스트로, 한준수의 연속 안타와 변우혁, 박민, 박재현의 3연속 타자 볼넷을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1사 만루서 한껏 타격감이 올라온 김호령이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김호령은 바뀐 투수 박신지의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타격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쳐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를 완성했다. KIA는 6회초에만 무려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운드도 견고했다. 선발투수 김태형이 데뷔 후 개인 최다 7이닝(종전 6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2승(2패)째를 챙겼다. 한재승이 8회, 성영탁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IA 김호령이 28일 잠실 두산전 5회초 2점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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