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들이 환경강사로…부산 영도 바꾼 ‘탄탄대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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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전복껍데기도 다시 쓴다…결혼이주 여성들의 환경실험 제로웨이스트 실습 부산 영도구에서 결혼이주 여성들이 중심이 된 환경동아리가 지역 환경활동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10명이 시작한 작은 모임은 주민 460명이 참여하는 활동으로 커졌고, 환경교육을 받던 회원들은 이제 직접 주민을 가르치는 환경강사로 나서고 있다.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서부산가정교회 환경동아리에서 출발한 ‘탄탄대로1.5’가 부산시 ‘탄소중립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부산 영도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탄탄대로1.5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주축이 된 다문화 환경공동체다. 2023년 11월 10명이 참여한 ‘ECO축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과 환경정화, 주민 환경교육, 폐자원 업사이클링, 도시농업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ECO축제는 매달 이어져 올해 7월까지 24회 이상 열렸다.영도구는 인구 감소와 빈집 증가를 겪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가운데 하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도구 인구는 2015년 약 13만 명에서 지난해 약 10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탄탄대로1.5의 활동도 환경정화에서 주민 참여와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10명으로 시작해 주민 460명 참여 ECO축제 포스터 변화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부산시 탄소중립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다.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1차년도 사업에는 모두 460명이 참여했다.회원들은 영도구 해양산책로와 태종대공원, 영선동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교회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들어 쓰레기 수거에 활용하고, 플로깅 과정에서 수집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들어 전시했다. 사무실 옥상에는 상자텃밭도 조성했다.주민들에게는 플라스틱과 생태계,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지역자원 업사이클링 등을 교육했다. 천연비누와 커피박 화분 만들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제로웨이스트 실습 올해 들어서는 환경교육을 받던 결혼이주 여성들이 직접 주민을 가르치는 역할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회원들은 영도구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환경강사와 에코아티스트 교육을 받은 뒤 지난 6월 태종대 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영도 친환경 Festa’에 강사로 참여했다.이날 친환경 놀이와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준비한 400명분의 체험 재료가 모두 소진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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