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1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는 2회까지 다저스가 10득점을 내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갔다.
3회말 10-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중계한 ‘FOX’와 더그아웃 인터뷰를 가진 로버츠는 “상대 선발을 상대로 아주 좋은 계획을 준비했고, 타자들이 이에 따라 타구를 잘 띄웠다”며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는 “팀 전체가 좋은 접근 방식을 준비했다. 안타도 쳤고, 볼넷으로 공격도 이었다. 타선 전반에 걸쳐 좋은 모습 보여주며 우리가 갖고 있는 뎁스를 보여줬다. 계획대로 하면 누구든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말을 이었다.
특히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홈런과 호수비를 보여준 김혜성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수비나 스피드 등 뛰어난 기술을 갖춘 선수다. 한국에서도 올스타를 했던 선수다. 이곳에 와서 우리가 요구한 것은 뭐든 해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며 호평했다.
이어 “김혜성은 지금 다저스 선수가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기회를 얻고 있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김혜성이 기회를 얻은 계기가 된 무키 벳츠의 발가락 부상에 대해서는 “골절 진단이 나왔다. 매일 상황을 봐야한다.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을 거 같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날 라이브BP 2이닝을 소화한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서는 “좋아보였다. 앞으로 토요일마다 던질 것이다. 오늘은 커맨드는 별로였지만, 모든 구종을 다 사용했고 끝냈을 때 느낌이 좋았다. 지금은 그점이 가장 중요하다. 언제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5이닝 75구 정도 수준이 되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다. 모두가 그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