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역 내 6개 재난상황실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난 전용 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24일 도정회의실에서 ‘통합재난관리센터 구축 연구용역’ 완료 보고회를 열고 센터 건축 규모, 공간 구성, 총사업비, 추진 일정 등을 확정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도는 지역 내 분산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 응급의료상황실, 산불대책상황실, 경보통제상황실, 사이버침해대응센터, 119종합상황실 등 6개 상황실을 하나로 통합해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흩어져 있는 상황실 데이터를 통합해 통합관제, 통합지휘, 정보 지원, 대국민 지원, 운영 관리 등 5개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한 통합 상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재난관리센터는 연면적 92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합동상황실, 작전지휘실, 재난정보분석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484억원이며 지진 등 대형 재난 상황에도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안전 중심 설계를 적용한다.
경상남도는 올해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2025년 설계, 2026년 착공, 2029년 개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통합재난관리센터가 문을 열면 지역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