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가프로젝트 제외 논란 속
LG전자 스마트파크 찾아 제조혁신 현장 점검
“경남이 대한민국 피지컬 AI 중심지”
정부 정책 연계 의지 재확인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에서 경남이 사실상 소외됐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후 첫 산업 현장으로 ‘피지컬 AI’를 선택했다. 정부 구상에서 경남의 역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역사회의 우려를 의식해 피지컬 AI를 경남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직접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박 지사는 2일 창원 LG전자 스마트파크를 찾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과 스마트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제조업 AI 전환(AX)과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피지컬 AI를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발표 이후 이뤄진 첫 산업 현장 일정이다.
앞서 경남도는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발표 직후 “대한민국 경제안보 산업의 근간인 경남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피지컬 AI는 지역 정치계와 상공계에서도 기계·조선·방산·우주항공·원전 등 국내 최대 제조업 기반을 갖춘 경남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른바 ‘경남 홀대론’을 제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지사가 취임 후 첫 산업 일정으로 LG전자 스마트파크를 찾은 것은 정부 정책에 대응해 경남이 피지컬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는 2022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글로벌 등대공장’이다. AI와 로봇, 디지털 기술을 생산 공정 전반에 적용해 냉장고를 12초마다 한 대씩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 지사는 통합생산동과 연구개발(R&D)센터를 둘러본 뒤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조 AI 전환 확대 방안과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LG전자는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업체에 파견해 생산 공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0여 개 협력사가 지원을 받았다.
경남도는 앞으로 AI와 로봇 기술을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선도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제조혁신 모델을 지역 산업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또 정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피지컬 AI 4대 전략, 37개 핵심과제’를 추진해 2030년까지 4조9339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이날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산업이 집적된 지역”이라며 “이제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혁신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정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경남을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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