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반도체·의약품 생산시설에 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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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반도체·의약품 생산시설에 직접투자 '4대 파운드리' 승부수총 1.5조…기업과 공동투자포항 로봇공장 1800억 유치구미엔 양자산업 거점 구축경북 투자금융사 출범도 준비 지난 9일 힐튼 경주에서 열린 '경주 글로벌 CEO 서밋'. 왼쪽부터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 박용선 포항시장. 경북도 경상북도가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투자만 기다리던 기존 지방 정부의 투자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첨단산업 생산시설을 지역기업과 함께 기획하고 직접 주주로 참여해 초기 투자 위험을 나누는 방식이다. 공공 투자를 발판으로 정책 금융과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지역에 생산거점을 만드는 '경북형 지방정부 공동투자 모델'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미래 산업 4대 파운드리(위탁생산공장) 프로젝트'로 구체화되고 있다. 4대 파운드리는 포항에 로봇, 구미에 반도체와 양자, 안동에 의약품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가장 먼저 투자를 이끌어낸 곳은 포항의 로봇 파운드리다. 포항 로봇 파운드리는 지난 9일 경북도와 포항시, 코스닥에 상장된 로봇기업 뉴로메카가 '경주 글로벌 CEO 서밋'에서 총사업비 1800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본격화됐다. 협약에 따라 뉴로메카는 1단계로 400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착공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40억원 출자를 검토 중이며 추가적으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로 사업비의 20%에 달하는 80억원을 출자와 대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뉴로메카의 로봇 생산에 그치지 않고 기술은 있지만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로봇기업도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구미 반도체 파운드리는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비메모리 분야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비메모리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열세인 전력 반도체와 국방 반도체를 특화 파운드리로 구축한다. 국방 반도체는 무기 체계별 요구 사양이 달라 소량 생산이 불가피하고 단독으로는 신규 팹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산 장비를 공유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와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 사업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우리나라는 전력 반도체의 세계 점유율이 2.3%에 불과하고 해외 의존도는 90%를 넘는 만큼 구미 반도체 파운드리는 이 시장을 겨냥한다. 구미 양자 파운드리는 총사업비 500억원 규모로 양자컴퓨터 관련 소재·부품·장비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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