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지원 넘어 투자 공동 기획
TF 출범 다양한 프로젝트 논의
이철우 “민관협력 2.0시대 열 것”
경상북도와 에코프로가 민관 협력 공동 프로젝트 추진를 통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든다.
기업 지원을 넘어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인프라스트럭와 연구개발(R&D) 분야에 공동 투자하는 새로운 협력 시도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소재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본사에서 ‘경상북도–에코프로 비즈니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박용선 포항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지사의 민선 9기 취임 이후 첫 기업인 회동이다.
이날 간담회는 경북과 에코프로의 협력 성과를 되짚고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단순히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비즈니스 형태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에코프로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공동기획 TF의 출범과 영일만 이차전지 염폐수 전용 처리장 구축, 5성급 호텔·리조트 합작 건립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속도를 내야 할 프로젝트”라며 ”단순히 이차전지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경북의 과제이기 때문에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에코프로의 협력은 8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에코프로의 투자는 2016년 리튬이차전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경북도, 포항시와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에코프로는 2017년 에코프로GEM의 1공장 착공, 2021년 포항캠퍼스 완공에 이어 2025년에는 4캠퍼스를 본격 가동하며 연간 양극재 27만 톤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8년간 에코프로가 포항에 투자했거나 투자 예정인 금액은 4조 9000억 원에 이른다. 포항시 전체 수출에서 이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에서 2023년 38.5%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이차전지 산업은 철강과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지역에 뿌리를 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경북도는 민선 8기부터 기업들과 함께 정책금융을 활용해 다양한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인 구미 청년 드림타워, 4호 사업인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포항 40MW급 데이터센터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발판삼아 경북도는 민선 9기 핵심공약으로 경북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지역의 투자판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해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 분야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경영 과정의 어려움은 포항시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민선 7~8기가 기업 친화 경북, 민관협력 버전 1.0이었다면, 민선 9기는 기업 동행 경북 민관협력 버전 2.0이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단순히 보조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함께 기획하고 투자하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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