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가 반영 6곳 선정…2년간 50억 투입
70년 이상 역사 ‘백년시장’도 10곳 지원
경주 황리단길과 대구 교동상권, 속초 설악로데오거리 등 6개 지역 대표 상권에 정부가 2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국내외관광객이 방문할 매력적인 상권을 만들어 서울 수도권에 집중된 여행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상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지역상권 육성사업’과 ‘백년시장 육성사업’ 지원대상 상권과 시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기존 전문가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연령과 성별,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한 119명의 국민 평가단 평가도 반영해 공정성을 높였다. 외국인의 시각도 반영할 수 있도록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외국인 유학생 등 29명이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K-관광 대표 상권으로 키울 ‘글로컬 상권’으로는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 제주 서귀포시 중심상가 상권, 대구 중구 교동상권, 광주 동구 동명동상권, 강원 속초시 설악로데오거리 상권, 경북 영주시 영주문어 1955상권이 선정됐다. 이 6개 상권에는 K컬처 콘텐츠 개발, 외국인 전용 가이드 운영, 로컬 창업활성화 추진에 2년간 최대 5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옥 카페 등과 첨성대, 천마총 등 역사 문화 자원이 조화를 이루는 황리단길은 글로벌 관광객 유입 확대, 로컬 창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는 대구 교동상권은 외국인 유학생과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고, 유휴공간에 예비 로컬 창업가를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영주역 인근에 위치한 영주문어 1955 상권은 신영주번개시장과 영주종합시장을 포함한 상권으로, 외국인 맞춤형 결제 안내체계를 만들고 체류형 관광 패키지 개발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7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온 지역 대표 브랜드 전통시장인 ‘백년시장’도 함께 선정했다. 선정된 시장은 ▲부산 구포시장▲부산 자갈치시장 ▲광주양동시장▲대전 문창전통시장 ▲대전 정원시장(연합) ▲강원 정선아리랑시장▲청주 육거리종합시장▲경북 경산공설시장 ▲경남 진주중앙시장 ▲제주 동문재래시장의 10곳이다.
이들 10개 시장에는 2년간 최대 30억원의 사업비가 진행된다. 정선아리랑시장은 메밀전병 특화거리 조성, 야시장 활성화로 차별화하고, 대전 문창시장은 인근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야구 배구 체험존 등 특화거리를 만들고 향토 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생활 기반인 동시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자원과 로컬 창업,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지방 상권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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