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내사 착수…서울시장 선거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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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내사 착수…서울시장 선거 변수될까

업데이트 : 2026.05.18 14:59 닫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면밀 검토”
국토부, 외부 전문가 구성…“특별 점검”
서울시, 5개월 만에 국토부에 통보 논란
여권서 오세훈 후보 책임론 제기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GTX-A 부실 시공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GTX-A 부실 시공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현대건설이 책임 시공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드러난 철근 누락 사태가 6·1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시공사의 단순 실수라는 해명과 달리 여권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특별 현장점검에 착수하고 경찰이 내사를 예고하면서 시공 오류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8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견된 데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할 만한 사안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행은 “언론 보도가 됐고, 의원님들도 지적이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 등을 토대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고를 받았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해당 사실을 국토교통부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며 당시 재임 중이었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전날 서울 삼성역 GTX 공사 현장을 찾은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부실시공을 언제 처음 보고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국토부에 뒤늦게 보고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정 후보 측은 오세훈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시장직을 내려놨는데, 이틀 뒤인 29일 서울시가 5개월 만에 국토부에 철근 누락을 통보했다는 것을 두고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시공사의 단순 실수를 (여권이)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오 후보 측은 “현대건설과 서울시가 이미 밝힌 대로 시공사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시공 과정에서 실무상의 도면 해석 오류로 인해 철근이 일부 누락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후 발주처인 서울시에 이 사실을 자진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GTX-A 삼성역 구간에 대한 자체 품질 점검 중 지하 5층 기둥 구조물에 일부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발견해 자진 보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누락된 철근은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기둥 80개에 들어갈 주철근 약 2500개, 178톤(t)으로 파악됐다.

지하 5층 기둥 80개에서 설계상 2개씩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 측은 설계도면 해석 오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철근이 절반만 시공된 기둥 80개 가운데 50개가 상부 하중을 견디는 핵심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구조 안전성 우려를 제기했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이 발생한 GTX-A 노선 삼성역 구간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장점검단은 국토부와 국토안전관리원,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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