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국정원 전 직원 6명 내란 혐의 입건…홍장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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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3월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1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3월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1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가담 의혹으로 전직 국정원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입건하면서 수사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지미 특별검사보는 18일 브리핑에서 "조태용 전 국정원장·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 전직 국정원 정무직 직원 6명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정원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정원 전산 서버 압수수색과 관계자 40여 명 조사를 통해 조 전 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면담 후 국정원 정무직·부서장 회의를 개최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은 19일 조 전 원장 소환을 통보했으나 거부당했고, 홍 전 차장에게는 22일 출석을 통보했다.

피의자로 입건된 홍 전 차장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과 함께 수사와 탄핵 심판에서 핵심 증언을 했던 '내부고발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홍 전 차장은 헌재와 국회 등에 출석해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를 지시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이는 탄핵 심판과 윤 전 대통령 1심 재판에서 사실로 인정됐다. 곽 전 사령관 역시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국회 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해 탄핵 인용과 유죄 선고의 근거가 됐다. 곽 전 사령관은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인정받아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특검은 이 밖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관련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저 이전 예산 불법 적용 혐의를 받는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등 피의자 4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계엄 관여 의혹과 관련해서는 1차 압수 자료에 대한 포렌식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특검은 지난주 피의자 9명·참고인 42명을 조사했으며, 오는 24일 1차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번 주 안에 대통령과 국회에 수사 연장을 요청할 방침이다.

임민규 기자 jessim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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