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상민 전 장관 피의자 소환 조사…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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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 전 장관이 18일 오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소방청에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월18일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세종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전 장관이 계엄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집무실 폐쇄회로(CC)TV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혔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11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나와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면서도 언론사의 전기·물 공급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이와 관련해 지시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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