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원 선거운동 동원 의혹’ 정이한 부친 병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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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때 음료 피습 자작극 의혹이 제기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부산=뉴시스]

6·3 지방선거 때 음료 피습 자작극 의혹이 제기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부산=뉴시스]
경찰이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중 피습 자작극을 벌인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5일 부산 부산진구 온그룹 계열사 병원을 압수수색해 직원 업무용 컴퓨터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병원 직원들이 정 전 후보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병원 직원들이 정 전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하거나 개혁신당에 가입하도록 요구받았다는 의혹이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온그룹 내부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공익제보를 접수한 뒤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직선거법 제85조는 직업적 기관이나 단체의 조직 내에서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구성원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계열화 등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기업체 구성원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하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경찰은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정 전 후보의 부친은 이날 오전 부산고법에서 열린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다. 온그룹 직원들이 선거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 전 후보의 부친은 지난해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병원 직원 등에게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정 전 후보의 부친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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