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왼쪽)과 고우석.미네소타 시절 고우석. /AFPBBNews=뉴스1"(고)우석이 방출됐어요?"염경엽(58) LG 트윈스 감독도 놀란 소식이었다.염경엽 감독은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에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의 양도지명(DFA) 소식을 처음 전해 듣고 되물었다.고우석은 이날 미네소타가 구단 최고 유망주인 외야수 워커 젠킨스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면서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DFA 처리됐다. KBO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뒤 미국으로 향해 3년 가까운 기다림 끝에 올해 마침내 빅리그 무대까지 밟았지만, 다시 도전과 복귀 갈림길에 서게 됐다.염 감독에게도 여러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우석은 국내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향한 만큼 KBO 리그로 돌아올 경우 원소속팀 LG로 복귀해야 했고, 구단과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LG도 고우석의 복귀를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놓고 후반기 마운드 계획을 하나 더 준비했다. 염 감독은 "우리는 (고)우석이가 당연히 올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을 0.01% 정도라고 봤다"라며 "우석이가 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선수 본인이나 구단과 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미네소타 구단이 29일(한국시간) 고우석의 양도 지명(DFA) 소식을 알렸다. /사진=미네소타 구단 공식 SNS 갈무리미네소타 시절 고우석. /AFPBBNews=뉴스1단순히 복귀 여부만 기다린 게 아니었다. 시즌 초에는 고우석이 돌아오면 뒷문을 맡길 계획을 세웠다. 손주영이 마무리로 가고 고우석의 복귀 가능성이 열렸던 시즌 중반에는 손주영을 다시 선발로 복귀시키는 그림까지 구체적으로 그렸다.염 감독은 "(고)우석이가 와서 (뒷문) 세팅이 되고 (손)주영이가 선발로 가면 선발진에도 여유가 생긴다. 우석이 정도의 선수가 오면 팀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렇게 플랜 A부터 C까지 세웠음에도 뜻대로 되진 않았다. 손주영이 개막 직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마무리 유영찬까지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뒷문을 맡아주길 기대했던 김영우, 장현식 등도 부상과 부진으로 차례로 흔들렸다.그러면서 선발 빌드업을 밟던 손주영이 시즌 중반 불펜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첩첩...
"(고)우석이 방출됐어요?" 손주영 선발 복귀까지 고민하던 LG, 염경엽은 왜 고우석 탓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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