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1.7%P 늘어 24만개
부채도 연령대 최다인 9897만원
40세 미만, 40∼60대는 폐업 줄어

지난해 1년 동안 문을 닫은 사업체 수가 100만 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약 8500만 원의 부채가 있었고, 고령일수록 빚이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 사업자의 폐업 비율이 매년 상승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고령층이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느린 고령층과 영세 사업자의 폐업 부담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60세 이상 폐업 사업자 수는 23만7675개(24.4%)로 전년 22만8947개(22.7%) 대비 1.7%포인트 늘었다. 반면 40세 미만과 40∼60대 폐업 사업자는 각각 1.1%포인트, 0.3%포인트 감소했다.
폐업을 결정할 당시 사업체의 부채도 나이가 많을수록 많았다. 60대 이상은 9897만 원으로, 전체 평균 부채(8531만 원)보다 많았다. 반면 50대(8424만 원), 40대(7673만 원), 30대(7295만 원), 20대 이하(3567만 원) 순으로 부채가 감소해, 나이가 많은 소상공인일수록 폐업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60대는 기업을 다니다가 은퇴 후에 생계형 자영업으로 시작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지고 폐업률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물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폐업하는 비중도 늘었다. 중기부의 폐업 실태조사 결과, 10명 중 7명(70.9%)은 폐업 사유로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을 꼽았다.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62.5%), 물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29.4%), 인건비 상승(28.5%), 임차료 등 고정비 상승(24.9%) 등이 꼽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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