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올해 2번째 공연작으로 연극 ‘유령’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유령’은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늙어가는 기술’ 이후 14년 만에 발표하는 오리지널 창작극이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주인공 배명순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이후 화장되지 못한 채 떠도는 유령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5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고선웅 단장이 연출까지 직접 맡는다. 출연진에는 배명순 역의 이지하를 비롯해 우점수 역의 신현종, 오상필 역의 강신구, 공배우 역의 김신기, 강시분 역의 최나라, 황종배 역의 홍의준, 무대감독 역의 이승우 등이 합류했다.
고선웅 단장은 그간 ‘퉁소소리’, ‘카르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귀토’, ‘푸르른 날에’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유령’은 고선웅 연출 특유의 감성과 통찰이 빛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새로운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령’ 예매는 세종문화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