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한가운데 욕조가?…폐버스 이어 또 퍼진 풍자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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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부가 다중생활시설 건축 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상황 속 청년들 사이에서는 “열악한 주거 환경은 그대로 유지하고 겉모습만 바꾸는 대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조롱성 ‘밈(Meme·유행 콘텐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고시원의 개별실의 욕조 설치 금지 규정을 없애고 방마다 책상 등 학습 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한 규정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공개했다. 현행 건축 기준은 고시원 각 방에서 취사 시설과 욕실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당초 학습과 숙박을 위한 시설로 도입된 점을 반영해 학습 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국토부는 최근 고시원이 단순 학습, 숙박을 넘어 1인 가구의 주거 공간으로 이용되는 현실을 고려해 규제를 정비한다는 입장인 것이다.하지만 이를 두고 청년층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방음이나 환기, 협소한 면적과 같은 고시원의 열악한 주거 환경은 바꾸지 않고 욕조 설치 규제 등을 완화하는 것이 실질적 주거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겠냐는 것이다.이를 두고 SNS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고시원 한가운데 욕조를 두고 그 옆에 청년이 앉아 생활하는 모습을 그려낸 풍자 밈 이미지가 대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최근 논란이 된 ‘폐버스 청년 주택’과 이번 고시원 규제 완화를 연결하는 듯한 “폐버스에도 욕조 설치가 가능한가요”, “고시원 청년 욕조 공급 대책” 등의 문구가 담긴 이미지도 공유됐다. 한편 ‘폐버스 청년 주택’ 논란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들에게 임시 주거 공간으로 공급하자는 제안을 SNS에 게시했다가 생겼다. 이후 비판이 일자 황 의원은 글 삭제 후 제안을 철회했다. 당시에도 AI를 활용해 폐버스에서 생활하는 청년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가 각종 풍자 밈으로 퍼지기도 했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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