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와 협력
화학약품 없이 수작업 덩굴 제거
고양시는 북한산성 대서문 일대 환경정비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대서문은 북한산성 축성이 완료된 1712년 숙종이 행차 시 직접 지나다니던 문으로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고양시는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 소속 국가유산수리기능자 8명과 함께 정비 작업을 벌였다.
특히 석조 유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덩굴식물 제거하는 데 집중했다. 성벽에 붙어 자생하는 덩굴식물은 석축 틈새로 파고들어 틈을 벌린다. 이 틈으로 빗물이 유입되면 겨울철 동파 등으로 이어져 성벽 붕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표면의 습기를 가둬 이끼류 번식을 돕고 석재의 부식을 촉진시킨다.
고양시와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는 성벽 보존을 위해 화학약품 사용 없이 수작업으로 덩굴을 제거했다. 높이 3m 이상에 설치된 대서문 관제용 CCTV를 가로막고 있는 수목의 가지 등은 고지톱을 활용해 정밀하게 제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무성한 덩굴에 덮여있던 용 모양의 누조를 볼 수 있게 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경기도,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북한산성을 꼼꼼하게 보존·관리하고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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