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덕에… 2분기 가계흑자 9% 늘어

2 hours ago 2

月 근로소득은 0.8% 증가 그쳐 실질 구매력, 6년만에 최대 감소 올해 2분기(4∼6월) 가계소득이 지출보다 많이 늘면서 세금, 생활비 등을 빼고 남은 흑자액이 1년 전보다 9%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소득 증가분의 약 70%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처럼 정부 등이 지급한 소득이 차지했다. 물가를 감안한 월급의 실제 구매력은 2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1.5%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321만8000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은 오히려 2.1%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5.1%)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반면 연금과 정부 지원금, 가족·친지에게 받은 생활비 등을 뜻하는 이전소득은 월평균 93만1000원으로 20.4% 급증했다. 전체 소득 증가액 23만 원 가운데 이전소득 증가액(15만8000원)은 약 70%를 차지했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399만3000원으로 3.0% 늘어 소득 증가율(4.5%)을 밑돌았다. 이에 처분가능소득(423만5000원)은 5.2%, 흑자액(130만2000원)은 9.6% 늘었다.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증가했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으로 저소득층 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면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4.97배)은 2019년 조사 개편 이후 가장 낮았다. 이 지표는 가구원 수를 고려한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낮을수록 소득 격차가 작다는 뜻이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