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을 제외한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8일부터 1인당 10만~25만원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2차 지급이 진행된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5.18 [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18/133943133.1.jpg)
정부의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및 지급 첫날인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주민센터를 팢은 자영업자 정동철 씨(70)는 지원금 대상자가 아니라는 주민센터 직원의 안내를 듣고 당황한 표정이었다. 영등포 전통시장에서 생닭 등을 파는 그는 최근 고유가 때문에 거래처에 배달을 나가는 것이 부담이었다고 한다. 정 씨는 건강보험료가 2인 가구 외벌이 기준 소득 하위 70% 기준을 넘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에 “혼자 300만 원 버는데 앞으로 벌이는 그대로이고 부담만 커질 걸 생각하니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 “상위 30%라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그러나 이날 정 씨처럼 소득이나 자산 기준 경계선에 있는 시민들은 기대를 안고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대상 제외 안내에 발길을 돌렸다. 오후 3시경 영등포동 주민센터를 찾은 강모 씨(65) 부부는 “가구 금융소득이 3000만 원이 넘어서 신청이 안 된다고 하는데, 은행 금리도 높지 않아 이자가 그렇게 나올 리가 없는데 이해가 안 된다”며 “내가 상위 30%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일부 주민센터에서는 건강보험료 기준표 등을 안내해도 대상자가 아니라는 걸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직원들이 선정 결과 이의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급 대상이지만 ‘출생 연도 끝자리 5부제’를 알지 못해 허탕을 친 시민들도 많았다. 신청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만 신청이 가능하다. 19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2·7, 20일은 3·8, 21일은 4·9, 22일은 5·0이 각각 대상이다. 이후 신청 시한인 7월 3일 오후 6시까지는 출생 연도와 무관하게 모든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신청 방법이 익숙치 않은 고령층이 주민센터를 직접 찾았다가 요일제를 몰라 발길을 돌렸다. 서울 도봉구 쌍문4동 주민센터를 찾은 안승모 씨(81)는 1945년생인 탓에 금요일에 다시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 안 씨는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가 왔길래 오늘 신청하라는 줄 알았다”고 했다.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 성우경 행정민원팀장은 “신청일을 잘못 알고 찾아온 주민이 우리 센터에서만 10명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접수 전부터 긴 줄… “생활비에 보탤 것”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1차 지원금에 비해 2차에선 대상자가 늘어난 만큼 이날 주민센터들은 내내 신청자들로 북적였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 행정복지센터는 접수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피해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주민의 발길이 이어져 대기 좌석을 40개에서 60개로 서둘러 늘리기도 했다. 전주 서신동 주민센터도 오후 2시까지 신청자가 400명 넘게 몰리자 회의실에 별도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지급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주민들은 생계에 보탬이 될 거라며 기뻐했다. 노모를 대신해 지원금을 신청하러 온 류승봉 씨(55)는 “어머니가 생활필수품 등을 사는 데 지원금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신문을 보고 지원금 지급 사실을 알았다는 박명수 씨(70)도 “최근 장 볼 때 물가가 많이 올라 물건을 담기가 망설여졌는데, 지원금을 식비에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금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따라 1인당 10만~25만 원 씩 차등지급 된다. 지원금은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식당이나 학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주유소는 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이다.
정동진 기자 haedoji@donga.com
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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