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지갑 닫는 美 소비자…월마트 매출 증가율 6년 만에 최저

6 days ago 7

美 동일 점포 매출 2.6% 증가에 그쳐 휘발유 4달러 넘자 소비 압박…월마트 주가 9.2% 급락 관세 환급 29억달러 가격 인하에 투입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7월31일 종료된 최근 분기 월마트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861억달러(약 258조530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버펄로의 한 월마트 매장 모습. 2026.08.21 버펄로=AP/뉴시스 유가 상승이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을 압박하면서 월마트의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7월31일 종료된 최근 분기 월마트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861억달러(약 258조53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일부 지분투자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9.4% 감소한 63억7000만달러(약 8조8500억원)였다.미국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증가율이다. 동일점포 매출은 최근 12개월 동안 운영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의 매출을 합산한 지표다.매출 증가세 둔화에도 월마트는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올해 순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5~4.5%에서 4~5%로,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6~8%에서 7~8.5%로 높였다.그러나 시장은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9.2% 급락한 103.8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년여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미국 소비 경기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바로미터’로 꼽힌다. 최근 매출 증가세 둔화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약가 인하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가 영향을 미쳤지만, 고유가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료 가격이 급등하기 전인 지난 2월보다 소비 환경이 약해졌다며 “연초와 비교해 높은 연료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으면 소비자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이 나타난다며 구매 품목 사이에서 선택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