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등 대형 경기장, 이상징후 발견에도 보강공사 미뤄…불안감 확산

3 hours ago 4

서울 고척스카이돔. ⓒ 뉴스1 감사원이 폭설과 강풍 시 붕괴 위험이 있다고 지목한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서울 월드컵경기장,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전주 월드컵경기장, 인천 문학야구장 등 5곳은 프로스포츠 경기와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릴 때마다 수만 명씩 몰리는 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수년 전 안전정밀진단에서 지붕 구조물 약화나 기둥 균열 등 이상징후가 발견됐는데도 보강공사를 미루거나 부실 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철근 빼먹어 벽체 갈라져도 10년간 방치21일 감사원에 따르면 프로야구 SSG 홈구장인 인천문학야구장을 관리하는 인천시는 2024년 8월 정밀안전점검에서 지붕 지지력이 부실해진 걸 확인하고도 2028년으로 보강 시기를 미뤘다. 지붕을 지지하는 철골 트러스(뼈대 구조물)가 2023년 46개, 2024년 50개 손상됐다는 점검 결과에도 SSG가 홈구장을 옮기는 2028년에야 보강하기로 한 것. 그런데도 인천시는 지난해와 올해엔 안전점검에서 해당 철골 부재에 ‘양호’라고 평가했다.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4년 6월 지붕을 덮는 철골 구조물 중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꺾였는데도 부실하게 보강됐다. 철골 트러스 연결부 466개 중 23개가 시공오차(15mm)를 초과해 100~178mm 꺾여 있어 보강덧판을 대고 꺾인 부분을 양쪽에서 잡아줘야 한다는 진단 결과에도 임의로 한쪽만 보강해 지지력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게 감사원 판단이다. 애초에 철근을 빼먹고 부실하게 지은데다 이를 10년간 방치한 사례도 있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2016년 11월 기둥 브래킷(지지대) 389개가 철근 부족으로 갈라진 걸 확인하고도 이 중 89개만 보강하고 나머지 300개를 방치했다. 감사원이 300개 중 표본 삼아 검사한 25개 중 24개에는 철근이 설계보다 적게 들어갔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이 경기장의 시공사는 현재 파산한 상태다.잠실종합운동장은 지붕 구조부인 ‘켄틸레버’가 바람에 버티는 지지력이 부족한데도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리모델링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2년 4월 내부 찜질방에 설치된 120t짜리 불가마의 하중을 반영하지 않고 구조 안전성을 검토했다 적발돼 재실시한 결과 불가마 하부에 설치된 보에서 지지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살펴본 전국 대규모 체육시설 25곳 중 20곳은 화재 시 모든 관객의 대피 시간을 따...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