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직접 담그고, 누룩물로 전통주 빚기도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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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 FARM SHOW] 20대~중장년 ‘체험 클래스’ 몰려 “재료 특징부터 역사까지 깊이 이해” “전통음식을 먹어 보기만 했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 더 재미있어요.”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6 A FARM SHOW(에이팜쇼)’ 고추장 만들기 클래스에 아들 최성윤 군(13)과 함께 참여한 최혜란 씨(51)는 이렇게 말했다. 앞치마와 비닐장갑을 착용한 참가자들은 용기에 사과즙과 천일염을 넣고 메줏가루와 고춧가루, 조청을 조금씩 섞었다. 재료가 걸쭉한 고추장으로 변해가자 숟가락으로 맛을 보거나 옆자리 가족에게 보여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최 씨는 “고추장을 숙성시킨 뒤 아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50여 명이 참여했고, 사전 등록이 마감된 뒤에도 현장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에이팜쇼에서는 고추장과 전통 다과를 직접 만들며 온 가족이 전통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통주를 시음하고 직접 빚으며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고추장 만들기에 앞서 고춧가루와 메줏가루, 조청 등 재료의 특징을 배웠다. 강의를 맡은 양다감 미미정 대표는 “번거롭더라도 직접 고추장을 만들면 건강한 재료를 중심으로 고추장을 담글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열린 전통주 클래스에는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50∼60명이 참여했다. 비닐장갑을 낀 참가자들은 배지영 전통주 소믈리에의 설명에 따라 플라스틱 술단지에 고두밥을 한 주먹씩 떼어 넣었다. 이어 거름망으로 누룩물을 걸러 붓고, 텀블러 바닥을 탁탁 두드려 남은 누룩물까지 술단지에 담았다. 누룩물과 밥알이 골고루 섞이도록 손으로 꾹꾹 누르며 경성과하주를 빚었다. 서울 관악구에서 딸과 함께 방문했다는 양희연 씨(54)는 “곧 대학생인 딸의 방학이 끝나 함께 의미 있는 체험을 하고자 방문했다”며 “직접 손을 움직여 술을 빚어 보니 재미있고, 우리나라 전통주를 만드는 체험이라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곶감단지와 곶감말이를 만드는 전통 다과 클래스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호두와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을 잘게 다져 유자청과 꿀에 버무린 뒤 곶감 안을 통통하게 채웠다. 김밥 김처럼 넓게 펼친 곶감에는 크림치즈를 바르고 동결건조 딸기와 무화과를 넣어 돌돌 말았다. 딸 김이현 양(9)과 함께 참여한 정상은 씨(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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