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가상자산 매매와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6일 공지를 통해 가상자산 입출금 및 매매 거래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이날 오후 2시 55분부터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오후 3시 53분부터 매매 서비스도 중단했다. 거래소에 등록돼 있던 미체결 주문은 모두 취소 처리됐다.
이번 조치는 고팍스가 해커로부터 협박 메일을 한 차례 받으면서 이뤄졌다. 고팍스는 메일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제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즉각적인 자산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팍스는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전량을 오프라인 지갑인 콜드월렛으로 이전해 보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팍스 웹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일반 출금 기능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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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팍스) |
앞서 고팍스에서는 지난달 침해사고가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4일 당시 신진창 사무처장(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에서 침해사고가 확인된 업체가 총 16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5곳에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와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이 포함됐다.
이데일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침해사고 대비 업비트·빗썸·디지털엑스·코인원·고팍스 등 5대 원화마켓거래소 IT 자체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빗썸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12개 항목 중 각각 1개를 미흡으로 평가했다. 공통으로 미흡하다고 보고한 항목은 최신 보안패치 적용 여부였다.(참조 이데일리 10월17일자 <침해사고 난 고팍스에 빗썸까지 ‘최신 보안패치 미적용’>)
이번 고팍스 서비스 정상화 시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고팍스는 “이번 조치는 금융사고 예방 및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구체적인 중단 일정은 확정 시 본 공지를 통해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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