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는 인도에서 한식 브랜드 ‘고추장(gochujang)’을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에 이은 두 번째 현지 한식 브랜드다.
고추장은 ‘K푸드’를 현지화한 메뉴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는 인도 대표 치즈인 파니르를 한국식 닭볶음탕에 접목한 ‘고추장 파니르 조림’을 비롯해 ‘간장베이스 찜닭’, ‘김치볶음밥’ 등이다. 닭강정, 라면, 떡볶이, 만두, 핫도그 등 한국식 스트릿푸드도 함께 선보인다.
대부분의 메뉴는 현지 채식 인구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비건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매장은 인도 벵갈루루의 ‘피닉스 몰 오브 아시아점’에 들어섰으며, 고피자 기존 매장 내에 함께 입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피자는 현재 인도 전역에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이를 최대 10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 확대를 위해 도시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한 가맹사업 전환도 추진 중이다.고피자 관계자는 “인도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고 경제성장률이 높아 자본시장에서의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인 반면, 인도는 동종업계 평균이 7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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