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치 9000 하향 조정…“60% 이상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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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지수를 기존 1만2000에서 9000으로 25% 낮췄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국내 증시가 고점 대비 35% 넘게 급락하면서 기업가치 평가에 보다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다만 현재 주가에는 기업 실적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이 반영돼 있다며 여전히 6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머시 모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9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 기록한 고점 이후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조치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치를 낮추면서도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시장이 지나치게 부정적인 펀더멘털 전망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보다 보수적인 가치평가 기준을 적용했지만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한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코스피 목표지수를 여러 차례 상향해 지난 6월 1만2000까지 높였다. 이후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기존 전망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급락세를 반영해 목표치를 수정했다. 국내 증시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자금 조달 비용 증가,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반도체 업종에서 시작된 매도세는 국내 증시 전반으로 확산했다. 급격한 주가 조정으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은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배로, 비교 대상인 18개 증시 가운데 2006년 이후 처음 나타난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2027년 기업 이익이 65% 감소할 것이라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전망까지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도 코스피의 약 절반을 차지하지만, 이들의 선행 PER 역시 7.6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지수를 하향하면서도 전력과 산업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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