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실천이 중요…마스터클래스와 함께 목표 스코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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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골프 레슨 연재
선수·코치가 뽑은 골프 교습가 1위 선정
작년 박현경·배소현 등 제자들 14승 합작
정의선 현대車 회장 등 원포인트 레슨
‘우즈·셰플러’ 세계적 선수들도 코치 고용
“바쁜 직장인은 미디어 통해 영감받아야”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칼럼 연재를 시작하는 이시우 코치가 최근 서울 신사동 골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혁 기자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칼럼 연재를 시작하는 이시우 코치가 최근 서울 신사동 골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혁 기자

“골프 레슨을 강요하고 싶진 않지만, 꼭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레슨을 받지 않더라도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 영감을 얻고, 연습을 통해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한경퀸' 박현경과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등의 스승이자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 1위에 오른 이시우 코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레슨을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독자들을 위해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를 연재하기로 한 그는 “프로 선수들도 시합 나가기 전에 한 시간 가까이 몸을 푼 뒤 짧은 클럽부터 드라이버까지 스윙 연습을 하고 퍼팅 연습을 한다”며 “아마추어 골퍼들도 타수를 줄이고 싶다면 라운드 전 충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익힌 동작을 따라 해보시면 분명 달라짐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칼럼 연재를 시작하는 이시우 코치가 최근 서울 신사동 골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혁 기자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칼럼 연재를 시작하는 이시우 코치가 최근 서울 신사동 골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혁 기자

9년간 제자 우승 횟수 총 60회

이 코치는 국내 최고의 교습가로 평가된다. 지난해 국내 한 골프 전문지가 뽑은 2024~2025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 톱10에선 1위에 선정됐다. 남녀 프로골프 선수와 교습가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다. 2020~2001 최고 교습가로 선정된 이후 4년 만에 최고의 자리를 되찾은 이 코치는 “제가 가르치는 선수들이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했기에 주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 코치의 지도 능력은 제자들의 우승 횟수로 증명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과 배소현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승과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지난해 제자들이 합작한 우승만 14승이다. 이 코치가 본격적으로 프로를 지도한 2017년부터 최근 9년간 주요 프로 대회 우승 횟수는 총 60회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도 뛰었지만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이 코치가 ‘우승 제조기’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그와 그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소통이라고 답했다. 잘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 뒤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정확히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최근 KLPGA와 LPGA투어 중계 해설진으로 투입되면서 대회장에서 선수들과 호흡하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는 이 코치는 “대회를 나누면 선수 스스로 깨닫게 되는 부분도 있다”며 “대회 기간에도 선수들과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스윙을 교정해 나가는 과정에 선수들이 만족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칼럼 연재를 시작하는 이시우 코치가 최근 서울 신사동 골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기 전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최혁 기자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칼럼 연재를 시작하는 이시우 코치가 최근 서울 신사동 골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기 전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최혁 기자

“가장 중요한 건 반복연습”

이 코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지도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2017년 고진영을 지도하기 전까지 일반 아마추어 대상 레슨 프로로 활동했다. 지금은 몸값이 높아지면서 아마추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가족 등 일부 기업인들의 원포인트 레슨 정도만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코치는 “아마추어분들은 스윙 메커니즘 등 큰 틀을 잘 만들어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큰 틀을 잡은 뒤 연습량을 늘리면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줄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프로 선수들은 디테일한 부분만 잡아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골프는 레슨이 중요한 스포츠 중 하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코치를 둔다. 이 코치는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듯 프로 선수들도 자신이 뭘 실수하는지 모른다”며 “세계적인 선수들도 발전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마추어분들도 골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노력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코치는 “직장 생활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미디어를 통해 영감을 받은 뒤 꼭 실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골프는 반복연습을 하면 잘할 수밖에 없기에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배운 것들을 틈틈이 연습하시면 목표했던 스코어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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