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와 인디애나의 ‘2024~2025 NBA’ 파이널 6차전이 20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왼쪽)가 건재한 반면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종아리 부상 여파가 걱정스럽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하면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다. AP뉴시스
‘끝날까? 끝까지 갈까?’
남은 일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을 제패할 팀이 가려진다.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의 안방 게인브리지필드하우스에서 2024~2025 NBA 파이널(7전4선승제) 6차전을 치른다.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6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인디애나 역시 안방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축포를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이날 인디애나가 승리하면 두 팀의 7차전은 23일 오클라호마시티의 안방 페이콤센터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아직 파이널 우승 경험이 없기에 어렵게 잡은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운데). AP뉴시스
흐름은 오클라호마시티 쪽이 좋다. 1승2패로 몰린 상황에서 4, 5차전을 잇따라 잡아낸 덕분에 분위기가 최고조다. 파이널 5경기에서 평균 32.4점·5.0어시스트를 올린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25.8점·5.6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일런 윌리엄스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쳇 홈그렌(12.8점·9.6리바운드)의 높이도 위력적이고, 파이널에서 경기당 3점슛 4.8개를 던져 2.8개를 적중한(성공률 58.3%) 루겐츠 도트의 슛 감각 또한 최고조다. 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선수들이 엄청난 에너지로 홈에서 열린 5차전을 이겼다. 그 분위기 그대로 6차전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20.6점·7.4리바운드), 타이리스 할리버튼(15.0점·7.2어시스트)를 필두로 무려 8명이 두 자릿수 평균득점을 올린 다양한 공격루트가 강점이다. 그러나 할리버튼이 왼쪽 종아리 염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뛰지 못했던 정규리그 9경기에서 4승5패로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의 몸상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NBA닷컴은 “할리버튼이 완벽하게 회복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버틸 것”이라며 “T.J 맥코넬과 앤드류 넴바드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인디애나 타이리스 할리버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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