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이 갈라지고 파이고 바스러지고… 끊이지 않는 서울 도로포장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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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포장 새로 한 곳도 하자 발생…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서울 관악구 한 도로. 도로 파임을 메운 패칭 흔적이 여러 겹 쌓여 있다. 박승현 기자 “시속 40㎞로 달렸기에 망정이지 고속 주행 중이었다면 큰일 날 뻔했죠.”“포트홀을 잘못 밟으면 바퀴가 망가질 수 있어 피해 다녔습니다.” “자주 다니는 도로라 보수공사하는 것을 최근에도 본 적이 있는데 왜 또 하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수도권 도로 곳곳에서 하자를 경험한 운전자들이 토로한 불만의 목소리다. 도로 하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한 원인이 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도로포장 공사를 완전무결하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장마철이 아니어도 서울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에서는 갈라지고 금이 가거나 아스팔트가 바스러져 구멍이 난 하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자가 생긴 부분을 당연히 응급 복구할 필요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도로포장 공사를 처음 할 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포장 공사 단가를 낮추려고 바인더 등 아스팔트 내용물 함량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작은 이물질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9월 3일 오후 3시쯤 서울 관악구 대학동 한 이면도로. 마을버스가 오가는 왕복 2차선 도로는 표면이 고른 구간을 찾기 어려웠다. 갈라진 포장 파편이 뒹굴고, 곳곳에 구멍이 파여 있었다. 특히 파손 부위에 새 포장재를 덧대는 응급 복구 방식인 ‘패칭(Patching)’ 흔적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여러 번 덧댄 탓에 포장층마다 색이 달랐고, 가장 최근에 시공한 곳마저 이미 구멍이 뚫려 있었다.도로 하자는 운전자에게 치명적이다. 포트홀은 타이어 펑크 등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김모 씨(46)는 2.5t 화물트럭을 몰고 시속 70㎞ 정도로 서울 외곽을 달리다가 도로에 있던 포트홀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그 결과 타이어가 펑크 나고 적재 화물 일부가 도로에 쏟아지는 피해를 입었다.도로 하자가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날씨에 따른 기온 차, 충분치 않은 지반 다짐 정도, 이물질 등이 꼽힌다. 한 도로포장 전문 시공업체 관계자는 “운송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이물질이 재료와 지면의 접촉을 방해하면 하중을 견디지 못해 균열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틈으로 빗물이 스며든 상태에서 차량이 지나가면 내부 수압이 높아져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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