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58위로 시작해 어느새 공동 3위로 올라선 최혜진, 최종일 7타 차 역전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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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R 공동 3위 도약
첫날 공동 58위로 시작해 매일 순위 끌어올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이번 대회에서 경기력 절정
호주교포 이민지 6언더파 단독 선두
방신실 공동 15위, 황유민 공동 18위

  • 등록 2025-06-22 오전 10:52:22

    수정 2025-06-22 오전 10:52:22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3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리면서 역전 우승과 4개 대회 연속 톱5 달성의 기대를 부풀렸다.

최혜진이 2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기 위해 골프백에서 드라이버를 꺼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최혜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 적어내 이븐파 72타를 쳤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까다로운 코스 탓에 참가 선수 대다수 중 단 2명만 언더파 성적을 적어낸 가운데 최혜진은 3라운드까지 1오버파 217타를 쳐 야마시타 미유(일본),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보다는 8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공동 11위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전반을 이븐파로 끝냈다. 후반에도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만 1개씩 적어내고 나머지 7개 홀에서는 파를 지키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호주교포 이민지가 이날만 3언더파 69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4타 차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과 격차는 7타 차가 나지만, 코스 난도와 날씨 조건 등을 고려하면 역전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민지는 2라운드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4타 차 선두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로 출발한 티띠꾼은 이날만 4타를 까먹었고, 이민지는 3타를 줄였다.

최혜진은 지난 5월 열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이달 초 끝난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공동 4위 그리고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 준우승으로 3개 대회 연속 톱5에 들었다. 앞선 3개 대회 12라운드 동안 60대 타수를 6번 적어내는 등 9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쳤다. 오버파 라운드는 US오픈 3라운드가 유일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흘 내내 안정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톱5와 함께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8위로 출발이 더뎠으나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 그리고 이날 타수를 잃지 않으며 공동 3위로 도약했다.

경기 뒤 최혜진은 “오늘 바람이 가장 많이 불었고, 이번 주 들어 가장 심했던 거 같다”며 “그 때문에 경기를 마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피곤한 느낌이 들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실수하면 만회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어진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니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정말 어려운 코스에선 어떤 선수라도 실수를 할 수 있게 마련”이라며 “실수해도 믿음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차이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믿음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며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끝낸 뒤엔 귀국해 잠시 휴식할 예정이다.

3타 차 선두로 나선 이민지는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이민지는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가 공동 10위(3오버파 219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KLPGA 투어 활동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방신실은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흔들려 순위가 뒷걸음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15위로 미끄러졌다.

황유민도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를 적어내 공동 18위, 전인지와 이미향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2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방신실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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