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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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쪼갠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신장 201cm 체중 108kg의 괴물 오닐 크루즈(2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피츠버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오닐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피츠버그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크루즈는 홈런 1개와 볼넷 1개로 멀티출루했다. 단 크루즈는 삼진 3개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신기록은 3회 나왔다. 크루즈는 팀이 0-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로건 헨더슨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오닐 크루즈의 홈런. 사진=베이스볼 서번트 캡처
이 타구는 발사각도 23도와 최고 속도 122.9마일(약 197.8km)의 속도, 비거리 432피트(약 131.6m)를 기록했다. 약 200km의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것.
이는 크루즈가 자신의 기록을 0.4마일 넘어선 것. 앞서 크루즈는 지난 2022년 8월 25일에 122.4마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에 크루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타자의 대명사가 됐다. 크루즈는 이 부문 1위, 2위, 6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오닐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크루즈의 홈런이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크루즈는 1회, 5회, 6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팀이 3-3으로 맞선 6회에는 2사 2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피츠버그는 7회까지 5-3으로 앞서며 승리하는 듯했으나, 8회 구원진이 무너진 끝에 5-6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운 크루즈는 이날까지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236와 11홈런 23타점 30득점 38안타, 출루율 0.362 OPS 0.853 등을 기록했다.
오닐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석에서 분명 엄청난 위압감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볼넷도 많이 얻는다. 하지만 타격 정확성 부문에서는 낙제 수준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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