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통과한 마약, 우편집중국서 잡았다… 4개월 만에 10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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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관세청장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대응, 통제배달 수사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27 [세종=뉴시스] 국내 한 호텔에서 국제우편물을 받으려던 미국인을 세관 수사관들이 덮쳤다. 그가 호텔로 보낸 커피 봉지에는 대마 카트리지 4점이 숨겨져 있었다. 우편물은 공항 세관을 통과했지만 동서울우편집중국의 ‘2차 마약 저지선’에 걸렸다. 수사관들은 마약을 압수하는 대신 우편물을 호텔로 그대로 보내는 ‘통제배달’ 수사 방식으로 수거책까지 검거했다.27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과 우정사업본부는 올 4월부터 전국 5개 주요 우편집중국에서 2차 저지선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항만에서 한 차례 검사를 마친 국제우편물을 내륙 물류 거점에서 X선 등으로 다시 검사하는 방식이다. 가동 넉 달 만인 7월까지 마약류 밀수 10건, 5.6kg을 적발하고 밀수 사범을 모두 붙잡았다.적발 건수는 안양 5건, 부천·대전 각 2건, 동서울 1건 등 총 10건이다. 이 가운데 9건은 세관이 직접 수사했고 1건은 검찰과 합동 수사했다. 인천공항세관은 태국에서 국제우편으로 신종 마약 야바 약 4000정을 들여온 조직을 추적해 국내 유통책과 오토바이로 마약을 가져가려던 수거책을 잇달아 검거했다.관세청이 올 1∼7월 적발한 마약류는 954건, 1054kg으로 집계됐다. 약 3500만 명이 한 차례씩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관세청은 이 가운데 859건을 직접 수사해 검찰로 넘겼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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