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기념일을 맞아 부산에서 대형 도심 축제를 개최한다.
하이브는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과 연계해 도시 전역을 팀의 음악적 서사로 채우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년 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이후 약 4년 만에 부산에서 재개되는 대규모 홈커밍 이벤트다.
부산광역시는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단순 관람을 넘어선 '도시 전역 축제화'를 목표로 수립했다. 지자체는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환대, 체험, 미식, 각인'으로 세분화된 4단계 관광 전략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에는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환대 주간 포토존이 설치되며,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는 6월 5일부터 21일까지 종합 웰컴센터가 운영된다.
도시 주요 거점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적 메시지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 광안대교와 영화의전당,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에 특별 경관조명이 점등된다. 특히 6월 12일과 13일 오후 10시에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1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팅쇼가 야간 경관과 어우러진다.
송상현 광장에는 신보의 테마 색상을 반영한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조성되며, 해운대 모래축제와 연계한 공간인 '러브 송 라운지' 등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더베이101에 마련되는 '아미 마당'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체험 부스가 설치돼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 특수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유통·F&B 협업도 포함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는 대규모 팝업 스토어가 들어서 공식 상품 판매와 체험형 전시를 병행한다. 아울러 6월 4일부터 21일까지 부산항 제1부두에서 열리는 '포트 빌리지 부산 2026'에는 지역 식음료 브랜드 50개 팀이 참여하는 미식 라운지와 라이프스타일 마켓이 들어선다.
부산 전역의 유명 식당들과 손잡은 '고메 셀렉션' 프로모션도 전개된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테마 숙박 패키지를 비롯해 요트 및 시티투어 등 모빌리티 자원에도 방탄소년단의 콘텐츠가 녹아든다. 시는 공연장 주변에 관광홍보관을 설치하고 공공숙박시설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웰컴키트를 배포할 계획이다. 축제와 관련된 상세 정보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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