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내선 탑승 소요시간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64분."
네이버 검색창에 '김포공항 탑승 소요시간'을 입력하면 이 같은 답변 내용이 나온다. 탑승수속 구간별로 체류하는 평균 시간을 토대로 실제 탑승 소요시간을 안내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공항 국내선 탑승 소요시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공항 수속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체크인부터 실제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과 혼잡도를 함께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컨대 '김포공항 탑승 소요시간'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셀프 체크인 29분, 신분확인 7분, 보안검색 27분, 탑승'과 같이 구간별 소요시간이 나타난다. 각 구간의 혼잡도를 알 수 있도록 △원활 △보통 △혼잡 △매우혼잡으로 구분해 서로 다른 4가지 색으로 표시한다.
셀프 체크인과 신분확인, 보안검색과 탑승 구간은 인원 수를 기준으로 혼잡도를 측정한다. 신분확인과 보안검색 구간은 소요시간을 토대로 혼잡도가 표시된다.
이 정보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탑승수속 소요시간을 활용해 제공되는 것이다. 탑승수속 구간별로 탑승객이 체류하는 평균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실제 소요시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네이버를 통해 탑승 소요시간 확인이 가능한 곳은 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 등 3곳이다. 현재 국내선에 한해 구간별 소요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향후 국제선에서도 소요시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인천공항 검색 결과에서도 출국장별 예상 승객 수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각 출국장의 시간대별 예상 승객 수를 제공해 혼잡한 때를 피해 출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는 "공항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불안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라며 "이런 고민을 해결할 국내선 탑승 소요시간 서비스가 출시됐다.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보다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