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막히고, 中 저가물량 넘치고…수출 전략 새 판 짜는 K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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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루이지애나 제철소로 관세 장벽 돌파구 현대제철·포스코 합작…車강판 2029년 상업생산인도 현지화 전략…동남아는 고부가 제품 공략 "수요처 생산거점 마련, 제품 다변화가 승부처" 등록 2026-08-26 오후 2:58:02 수정 2026-08-26 오후 2:58:02 가 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탄소 중립 전환이라는 삼중고를 겪는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전략이 바뀌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해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동남아·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 수출과 현지 생산을 병행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제는 ‘국내에서 제조해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처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고부가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으로 해외사업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270만 톤(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제철을 포함한 현대차그룹이 지분 80%, 포스코가 20%를 보유하는 합작 형태다. 오는 9월 4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를 본격화해 2029년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공장 조감도.(사진=현대제철 제공)국내에서 경쟁하는 양대 철강사가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손을 잡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고율관세 부담을 피하는 동시에 현지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확보, 북미 판매처를 늘리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이 수입 철강에 50% 관세를 적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생산 물량은 우선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미국 완성차업체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로는 탄소 배출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루이지애나 현지 공장은 기존 고로 대신 EAF(전기로)와 DRI(직접환원철)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DR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만든 철원으로, 천연가스나 수소 등을 환원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전기로에서 녹이면 고로 공정에서 필요한 코크스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낮출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철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중심의 철강 생산체제가 발달한 시장이다. 이에 따라 양대 철강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전기로 중심 철강 생산구조에 맞춰 전기로를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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