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촉발한 관세전쟁 여파로 전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해상운임이 줄줄이 하락했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수출 해상운임은 전월 대비 6.3% 하락했다. 미국 동부행 해상운임 역시 1.4%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유럽연합(-1.7%), 일본(-4%)행 해상운임도 모두 전월 대비 떨어졌다. 미국 동부행 해상운임의 경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2월에 전월 대비 16.7% 떨어졌던 미국 동부행 운임은 3월(-6.3%), 4월(-7.2%)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달 반짝 상승했던 미국 서부행 운임도 이달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