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으로 오세요”…이르쿠츠크 9년 만에 다시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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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철도로 맺은 인연, 이르쿠츠크 박승원 시장, 이르쿠츠크 시장 초청 9년 만에 실질적 협력 방안 논의 철도·관광·문화 넘어 청년·환경까지 박승원 광명시장이 26일 오후 루슬란 볼로토프 러시아 이르쿠츠크 시장을 만나 ‘유라시아 평화레일’을 소개하며 한반도 철도가 연결되면 KTX광명역이 출발역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한국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루슬란 볼로토프 러시아 이르쿠츠크 시장의 말에,“그렇다면 광명으로 오십시오.”박승원 광명시장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았다.두 도시의 인연은 이렇게 9년 만에 다시 이어졌다.‘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를 이끌고 이르쿠츠크를 찾은 박 시장은 26일 볼로토프 시장을 공식 초청했다. 직접 KTX광명역을 둘러보고, 철도를 중심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찾아보자고 제안했다.두 도시를 잇는 가장 큰 공통점은 철도다.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횡단철도의 거점도시이고, 광명은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중심지다. 서로 다른 대륙에 있지만 철도를 통해 도시와 사람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26일 오후 루슬란 볼로토프 러시아 이르쿠츠크 시장을 만나 두 도시의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 다시 이은 ‘교류의 길’광명시와 이르쿠츠크시의 인연은 2017년 시작됐다.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함께 KTX광명역과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경제·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당시 ‘광명시민 원정대’가 이르쿠츠크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직접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철도를 통한 도시 간 교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교류는 지속되지는 못했다. 이번 원정대의 방문은 단순한 우호 방문을 넘어 끊겼던 인연을 다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 루에게슬란 볼로토프 러시아 이르쿠츠크 시장이 26일 박승원 광명시장에게 시의 상징물이 그려진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르쿠츠크 시청에서 이뤄진 두 시장의 만남이 바로 새로운 교류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두 도시는 당장 큰 규모의 사업이나 형식적인 협약보다는 현실적으로 협력 가능한 교류부터 하나씩 만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국제 철도 포럼 등을 만들어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철도와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호수와 광명동굴 등 관광·문화·생태 분야의 연계 가능성을 살폈다. 시민과 청년 교류도 확대하고 광명시가 관심을 두고 있는 기후·환경 정책을 공유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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