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소지섭 "원조 섹시남? 놓치고 싶지 않지만 이준혁에 넘길 수 있어"[인터뷰]①

'광장' 소지섭 인터뷰
"광장 인기? 아직 잘 모르겠어"
"액션신,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원조 섹시남이요? 놓치고 싶지 않지만 넘겨줄 수 있어요.”

소지섭(사진=넷플릭스)

배우 소지섭이 후배 이준혁을 “섹시하다”고 칭찬한 가운데, “타이틀을 넘겨줄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공개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소지섭은 동생 기섭으로 출연한 이준혁에 대해 “너무 만족스럽다”라며 “특별출연임에도 ‘광장’을 빛나게 해주고 섹시하게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너무 잘 하고 멋있었다”라며 “안경을 벗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섹시하더라”고 감탄했다. 소지섭은 “이준혁에게도 ‘너 왜 이렇게 섹시해?’ 민망하지만 그런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광장’을 통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첫 작업을 한 소지섭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넷플릭스 시리즈는 처음이라.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며 “실제 반응이 오는 건 아니라서 조금 더 지켜보고 옆에서 얘기해주면 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광장’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대해 “재미있게 봤다. 생각한 것보다 더 심플하게 속도감 있게 편집이 된 것 같다”라며 “느와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느와르 대본이 귀하다. 작품을 따졌을 때 1년에 1~2개 나올까 말까 한다. 그래서 작품 제안이 들어왔을 때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시나리오 받고 웹툰을 봤는데 내가 해도 괜찮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액션도 많고 원작과 비슷하게 그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라며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서도 “쌓아온 이미지가 있지 않을까. 기준이라는 인물이 말이 많이 없다. 그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액션 장르에 대한 애정을 내비친 소지섭은 “배우를 하면서 액션은 계속 하고 싶다. 계속 하고 싶은 장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액션을 촬영할 때 부상이 생길까봐 가장 걱정이었다고. 그는 “액션을 하고 나면 감사하다고 기도를 한다”라며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같이 하시는 분들에게도 ‘다치지 말자’, ‘다치지 말아라’라고 얘길 한다”고 털어놨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 소지섭은 13년 만에 느와르 액션 세계로 돌아와 동생의 복수를 이루는 ‘남기준’ 역을 맡아 냉정하고 차가운 복수의 여정을 보여줬다. ‘광장’은 전 세계 44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