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접근성 높인다"…제주항공, 기내 수어 서비스 도입

1 hour ago 1

입력2025.09.23 09:14 수정2025.09.23 09:14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세계 수어의 날을 맞아 항공 여정 전반의 정보 접근성 및 안전 강화를 위해 기내 수어 서비스를 도입,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기내 수어 서비스는 기내 특화 수어교육을 받은 승무원이 우선 배치돼 항공 안전 시연 및 방송 안내를 수어로 지원하고 안전 및 음료, 에어카페 주문 등 기내 서비스 관련한 기본 의사소통을 수어로 제공하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수어에 한해 제공되고 인천 및 김포 출도착 노선에서 우선 시행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에서 항공권 구매 후 여행편의 페이지의 기내 수어 서비스를 선택한 뒤 탑승일 전월 1일까지 신청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기내 수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제주항공 재능기부 봉사단 승무원들이 지난해 3월부터 제주항공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의 수어통역 담당자에게 월 1회 수어교육을 받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는 한국농아인협회의 수어교육도 받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입사하는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사말 및 안전 안내 수어표현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8일 (사)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내 특화 수어교육 제공 및 교육 강사 파견 △기내 수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문 및 협력 △수어 기반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수어 서비스 문화 확산 및 인식 제고를 위한 공동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정 전반에서 차별없이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시설 이용 장벽을없애는 일) 서비스 구축의 일환으로 한국농아인협회와 협력해 기내 수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국내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농인 승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