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어려워지자 매물 거둬들여
“호가 높은 매물만 남아… 관망 분위기”
남양주-화성도 ‘풍선효과’ 가격 상승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30%) 대비 0.64% 올랐다. 기흥구도 0.56% 오르며 전주(0.3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함께 지정된 화성시 동탄구는 1.29%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규제지역 효력은 이달 1일, 토허구역은 5일부터 발생해 이번 통계는 규제 영향이 반영된 첫 통계다.
풍선 효과 가능성이 제기된 일부 지역은 오름세가 확대됐다. 남양주시는 0.21% 오르며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동탄과 가까운 화성 병점구(0.16%→0.25%)와 안양 만안구(0.25%→0.28%)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인 영향으로 보인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김모 씨는 “규제지역 발표 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고, 주말에만 3팀이 집을 보러 오기로 하는 등 갭투자 할 수 있냐는 문의가 많다”며 “9억7000만 원에 계약했다 파기하고 10억5000만 원에 다시 계약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다산역 역세권 대단지인 ‘다산롯데캐슬’에서는 실거래가 10억 원대인 전용면적 84㎡가 실거래가보다 3억∼5억 원씩 높인 호가로 규제지역 지정 이후 며칠 새에 잇달아 매물로 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7%) 대비 0.30% 오르며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성북(0.51%) 구로(0.50%) 중랑구(0.39%) 등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31% 오르며 지난주(0.30%)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부동산원은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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