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더 큰게 온다…10년前 움직인 단층 재활성화”

1 week ago 23

29일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야쓰시로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2026.07.29. 야쓰시로=AP/뉴시스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더 큰 지진에 앞선 ‘전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9일 아사히·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가 전한 지진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전날 일어난 강진은 2016년 4월 14일 규모 6.5 지진을 일으킨 히나구(日奈久) 단층대 활동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히나구 단층대는 전체 길이가 약 81㎞에 달하는 활단층이다. 활단층은 지진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약한 단층이다.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미 올 초 히나구 단층의 육지 구간에서 규모 7.5 지진, 야쓰시로해 구간에서 7.3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단층대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면 8.0 규모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28일 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이 지진으로 파손돼 있다. 2026.7.28. 구마모토=AP/뉴시스 가토 아이타로 도쿄대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2016년 지진 당시 단층 전체가 파괴되지 않고 남아 있던 구간이 이번에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히나구 단층대의 ‘미파열 구간’이 10년 만에 다시 움직였을 수 있다는 의미다. 히나구 단층대 인근에는 2016년 지진 때 연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후타가와 단층대도 있다. 이리쿠라 고지로 교토대 명예교수는 “두 단층대가 가까이 있어 한쪽이 움직이면 다른 쪽도 연동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본진이 아닐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리쿠라 명예교수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처럼 전진 이후 더 큰 본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야쓰시로에 있는 일본제지 공장의 굴뚝이 무너져 있다. 2026.07.29. 야쓰시로=AP/뉴시스 2016년 4월 구마모토 대지진 당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하고 약 28시간 뒤 규모 7.3의 강진이 이어졌다. 처음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에 주의하라’는 경고가 나왔으나 이틀 뒤 더 큰 규모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여진이라는 용어가 추가 피해에 대한 경계감을 낮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2~3일 동안은 대형 지진 위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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