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재검까지 지켜본다" 최소 2주짜리 부상인데 삼성은 기대 '또' 기대, 왜 실낱같은 희망 못 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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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재발 위험이 높은 부상 부위임을 알면서도 '캡틴' 구자욱(33)의 복귀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박진만(50) 삼성 감독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다치고 나서 2주 뒤 재검을 하기로 돼 있는 상태다. 정해진 날짜에 재검했을 때 어떤 상태인지 보고 추후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1회말 장타를 때리고 2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에 0.5~1㎝ 손상이 발견됐다. 사실상 정규시즌 복귀는 일찌감치 무산됐다.보통은 넉넉하게 한 달의 재활 기간을 잡고 지켜보는 부상 부위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주사 치료를 받은 뒤 2주 후 MRI(자기공명영상) 추적 검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복귀 일정을 잡을 뜻을 표명했다.이유는 분명하다. 올 시즌 구자욱이 삼성에서 차지한 비중을 생각하면 가을야구에서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삼성은 지난 5일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당장 선수를 서둘러 경기에 내보낼 이유는 사라졌지만, 반대로 플레이오프까지 확보한 시간이 삼성과 구자욱에게는 희망이 됐다.박진만 감독은 "앞으로 우리가 큰 경기를 해야 한다.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이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놓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올 시즌 구자욱의 방망이다. 올해 구자욱은 정규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88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581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39에 달한다. 빅터 레이예스(32·롯데 자이언츠), 최원준(29·KT 위즈)을 따돌리고 타격왕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삼성 박진만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단순히 안타만 많이 친 것도 아니었다. 114경기만 뛰고도 100타점을 훌쩍 넘겼다. 결승타는 무려 18개로 리그 1위다. 필요한 순간 점수를 만들어낸 해결사였다는 뜻이다. 부상 당시에는 156안타로 팀 내 최다 안타였고 홈런과 타점에서도 팀 상위권에 자리했다.경기 수에서 보이듯 순탄하게 만들어낸 숫자도 아니다. 구자욱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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