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감독 잠실 고별 '명연설', 25년 전 '미러클' 추억 소환 "끝까지 올라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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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전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시구에 앞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끝까지 올라가십시오."'국민감독'의 잠실 고별 '명연설'이 25년 전 '미러클(miracle·기적)'의 추억을 소환했다.김인식(79)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시구를 했다.이날 경기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의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다. 홈팀 두산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팀을 이끌며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1995, 2001년)을 일궈낸 김 감독을 시구자로 초정했다.구단은 "특히 1995년은 잠실 연고 구단 최초로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베어스는 물론 구장 역사에도 뜻깊은 순간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982년 OB(현 두산)의 연고지는 충청도였고, 우승 장소는 동대문야구장이었다. LG 트윈스는 1990년 대구, 1994년 인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었다.김인식 전 감독이 관중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경기 전 김 전 감독은 시구를 위해 김원형(52) 두산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원형 감독이 열아홉 살인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에 데뷔할 때 사령탑이 김인식 전 감독이었다.1루쪽 두산 응원석을 바라보며 마이크를 잡은 김인식 전 감독은 "이렇게 또 잠실야구장에 나와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가 95년 우승한 것도 있지만 2001년 우승이 굉장히 뜻이 깊었습니다. 왜냐하면 (준)플레이오프서부터 하나하나 올라가 끝까지 이룩한 우승이었습니다"고 소회를 전했다.2001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두산은 포스트시즌 첫 단계인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한화 이글스를 2승으로 제친 뒤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현대 유니콘스를 3승 1패로 눌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김응용(85) 감독이 이끈 1위 삼성 라이온즈를 4승 2패로 꺾어 우승을 거머쥐었다.12일 잠실 경기에서 시구하는 김인식(오른쪽) 전 감독. 가운데는 김원형 두산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9회 우승한 김응용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김응용 감독은 이듬해인 2002년에는 LG를 제압하고 삼성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다.당시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은 2회초 8점을 내줬으나 3회말 김동주의 만루 홈런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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