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운용’ 상위 10%는 연 19% 잭팟
‘원리금 보장’ 하위 10%는 0.5% 불과
한국 직장인이 은퇴 후 손에 쥐는 ‘연금 봉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내는 보험료율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다 보니, 공적연금이 노후 소득보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퇴 전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대체율’을 보면 실태는 더 극명하다. 한국 평균 소득 직장인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33.4%에 불과했다.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OECD 평균(43.0%)과의 격차를 끝내 줄이지 못했다.
공적연금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한국의 노인들은 은퇴 후에도 생계 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 노인가구의 소득 구조를 들여다보면 국민연금 등 공적 이전소득 비율은 29.1%에 그친다.
반면 전체 소득의 절반에 달하는 49.9%를 직접 몸으로 뛰어 버는 ‘근로소득’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는 소득의 절반 이상(55.9%)을 공적연금에 기대고 근로소득 비중은 27.0%에 머무는 OECD 회원국 평균과 완전히 거꾸로 간다. 은퇴가 ‘쉬어가는 삶’이 아닌 ‘노동의 연장’이 되어버린 한국 노후의 씁쓸한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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