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자 대선 승리 반전 계기가 마련됐다며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과의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 김 후보와 당을 위해 아주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당 내부가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하나로 뭉쳐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매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반(反)윤석열’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를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올렸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결단 존중한다”면서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만시지탄”이라며 “이제는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지도부가 이를 계기로 당 개혁과 쇄신 의지를 보여야 중도층이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최소한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며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