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지켜본다”…제주경찰서 감시 CCTV 등장,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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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석 광고연구소 유튜브 실종 사건 허위 종결과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진 제주에서 경찰을 향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세운 풍자성 공익광고가 등장했다.31일 이제석 광고연구소에 따르면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씨는 전날 제주시 한림읍과 제주서부경찰서 일대에서 CCTV를 활용한 게릴라성 공익캠페인을 진행했다.광고에는 여러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여성이 CCTV 너머를 바라보는 모습과 함께 “국민이 지켜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제주서부경찰서 앞에는 실제 촬영 기능이 없는 CCTV 모형도 설치됐다. 광고에는 “더 큰 힘엔, 더 큰 견제. 국민이 지켜봅니다”라는 문구도 사용됐다.시민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CCTV의 방향을 경찰 쪽으로 돌려 공권력 역시 시민의 감시와 견제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이번 캠페인은 올해 5월 실종 신고된 장모 씨(37) 사건을 담당한 부모 경장(34)이 사건을 허위 종결하고 경찰 시스템에서 실종자 정보를 삭제한 논란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수사가 지연되는 동안 장 씨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주변 CCTV 상당수도 보존기간이 지나 사라졌다. 이후 장 씨는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연구소 측은 “특정 개인을 공격하기보다 시스템의 허점과 책임 문제를 풍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쓰인 CCTV는 촬영·녹화 기능이 없는 모형으로, 설치 당일 모두 철거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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