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르는데 기름값 상한은 그대로…손실보전 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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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석유제품 최고가격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 동결 원유 수입단가 17.5%↑…기름값 상승 압력에도 민생 고려 정유사 손실보전 연말께 윤곽…장기화에 출구전략도 고민 1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기름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864.1원, 경유는 1847원을 나타냈다. 2026.08.16. 서울-뉴시스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9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유 도입 비용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와 민생 부담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두 차례 연속 묶어둔 것이다.최고가격제가 소비자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정유사 손실은 정부가 사후 보전하는 구조다. 최고가격제가 장기화하면서 연말께 윤곽을 드러낼 손실보전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2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9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기존 8차 수준으로 동결했다.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리터(ℓ)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유지된다. 지난 7차 최고가격 결정에서 휘발유·경유·등유 가격을 ℓ당 150원씩 인하한 이후 두 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최고가격은 묶였지만 국제유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지난 6월 체결됐던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시한이 만료된 이후에도 양국 대치가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재차 커진 영향이다.이달 초 종전 기대감에 배럴당 70달러대까지 내렸던 국제유가는 중동전쟁의 교착 상황이 이어지며 지난 20일 기준 브렌트유가 배럴당 93.8달러, 두바이유가 95.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7.8달러까지 뛰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함께 상승해 같은 날 기준 휘발유는 배럴당 114달러, 경유는 164달러를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국내에 들여온 원유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의 ‘2026년 상반기 국내 석유수급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88.5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40달러보다 17.5% 상승했다.이에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음에도 수입액은 382억6000만 달러에서 413억7000만 달러로 8.1% 증가했다.원유 도입 비용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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