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와 연관성 거의 없는 비트코인, 왜 금리상승에 추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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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국채금리가 다시 뛰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비트코인은 8만7000달러대에서 8만30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흐름 (이미지= 코인데스크)시장에서는 통상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비트코인에는 악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이나 금처럼 보유하는 것만으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자산의 경우 기회비용이 커져 투자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금리가 뛰면서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비트코인 역사 대부분을 돌아보면, 비트코인과 채권 사이에는 일관된 상관관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코인데스크는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실제 코인데스크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일일 수익률과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일일 변동률 간 90일 상관계수는 -0.18에 불과하다. 상관계수는 0을 중심으로 -1~+1에서 정해지며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정이나 역이든 두 자산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간 상관계수도 거의 0에 가까운 만큼, 두 자산 간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더 긴 기간을 봐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180일 상관계수는 -0.06, 1년 기준은 -0.03이었다. 다른 국가들의 국채금리와도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처럼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은 오히려 장점일 수 있다. 비트코인이 다른 대체투자자산과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의 위험조정수익률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투자은행들은 수년간 이런 논리를 제시해왔고, 가상자산 분석가들도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비트겟월렛의 레이시 장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과 미 국채금리 간 상관관계가 거의 0에 가깝다는 점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실질적인 장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듀레이션 자산이나 금리 민감 자산처럼 거래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에서도 비트코인의 일일 수익률과 미 10년물 국채금리 간 90일 상관계수는 약 -0.17 수준이며, 때로는 0에 더 가까워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채금리 변동성 지수인 MOVE지수 추이 (그래픽= 코인데스크)비트코인의 장기 성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이후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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